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,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, ㅡ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.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,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, ㅡ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.
한국 현대시의 아버지로 불린다. 섬세한 감각과 이미지로 자연과 고향을 그렸다.